中, 9월 중순부터 가격 하락세 지속
中, 9월 중순부터 가격 하락세 지속
  • 백상일
  • 승인 2011.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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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적 반등세 나타났지만 향후 추가 하락 우려

 
 지난 9월 중순부터 시작된 중국 철강재 가격 하락세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현물시장 가격, 철근 선물 가격이 연이어 하락하면서 철강재 가격이 연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지난 14~21일 가격 하락폭은 올해 들어 가장 컸다고 전했다.
 지난 9월 중순부터 철강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낸 것은 자금 긴축, 수요 저조, 국내외 시장 변동, 철강시장에 대한 정보 부족, 철광석 가격 하락 등 부정적인 영향 때문이다.
 철강재 가격 급락과 함께 그동안 강세를 보여 왔던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 또한 폭락했다. 이달 14~21일 철광석 수입계약이 성사된 것은 거의 없었으며, 가격도 크게 떨어졌다. 특히 품위 63.5% 인도산 분광은 톤당 168달러에서 155달러로 하락했고, PB철광석은 159달러에서 142달러로 하락했다.
 24일 이후 유통가격은 돌연 반등세를 나타냈으나 상승폭은 전일 하락폭에 못 미쳐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지는 못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반등세는 단계성 상승으로 현재 가격 수준은 결코 바닥 수준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즉, 현재 가격 하락세가 멈췄으나 향후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마이스틸의 한 애널리스트는 “중국 내 철강가격 하락세가 멈췄다고 보기 힘들다”며 “가격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전망이 부정적인 가운데 설비 개보수 등을 통해 감산 효과를 노려 시장가격을 지탱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그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0월 말 현재 중국 화동 지역의 19개, 남방 18개, 북방 26개 철강사 중 단지 리우강(柳鋼), 어강(?鋼), 안강(鞍鋼), 텐티에(天鐵) 등 일부 철강사만 고로 검사 및 생산 정지를 계획 중이다. 나머지 63개 철강사는 정상적으로 조업을 하는 가운데 가동률이 98% 수준이다.


백상일기자/sibaek@km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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