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막기'로 450억대 사기쳐 호화 생활한 30대 검거
'돌려막기'로 450억대 사기쳐 호화 생활한 30대 검거
  • 엔디소프트(주)
  • 승인 2016.06.1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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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모임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자신이 철강 사업을 한다고 속이고 투자하도록 유인해 8년 동안 450억원을 가로챈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이 남성은 450억원 중 350억원을 투자 수익금으로 주는 일명 ‘돌려막기’ 수법으로 오랜 기간 범행 사실을 들키지 않았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1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김모(37)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2009년부터 지난달까지 서울과 의정부 일대 골프모임에서 만난 지인들에게 "철강 사업에 투자하면 매월 10∼15%의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27명으로부터 총 454억7000만원을 투자받아 이 중 10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투자받은 돈 450억원 중 350억원을 또 다른 피해자에게 수익금 명목으로 지급해 믿음을 얻었다. 수익금을 받은 피해자들이 "수익률이 높다"고 소문을 내 피해자는 더 늘었다.

실제로 김씨는 철강사업과 무관했다. 김씨는 별다른 직업 없이 가로챈 돈으로 해외여행과 골프를 즐겼고, 고급 외제차를 몰고 다니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지난달 말 받을 돈보다 줄 돈이 많아지자 가족과 함께 잠적했고, 피해자들의 신고로 강원도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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