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지난 3월 22일~4월 2일 연 30만톤의 일반형강을 생산하는 부산 신평공장 보수 점검을 했다.
약 2주 정도에 걸쳐 진행된 이번 보수작업은 단순히 설비를 청소하고 수리하는 수준이 아니라 기능이 강화된 설비 도입 등 공장을 업그레이드했다.
회사 한 관계자는 “1999년 공장 가동 이래 가장 많은 인원이 투입됐다. 강조점은 품질 향상과 불량률 감소에 뒀다”고 전했다.
이어 “평소 오래된 설비로 품질이 저하되는데 따른 아쉬움이 컸다”며 “최상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 보수와 교체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한 예로 신평 공장에는 불량률을 줄이기 위해 제품 완성 단계에 쓰이는 냉각대에 새로운 장치를 도입했다. 냉각대는 완성된 제품을 물과 공기로 식히는 설비다.
그동안 뜨거운 열로 인해 냉각대 일부가 아래로 처지면서 제품 일부분이 휘어지는 등 품질 완성도 면에서 아쉬웠다.
동국제강은 이번에 제품을 앞뒤로 뒤집어주면서 제품에 고인 냉각수를 털어주는 ‘터닝’을 설치해 제품 표면을 매끈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해 조업시간을 줄였다. 더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교정할 수 있도록 해당 설비를 교체하면서 부등변 ㄷ형강도 생산할 수 있게 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안종호 기자/jhah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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