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유통價 인상, 수요 부진 ‘움찔’
STS 유통價 인상, 수요 부진 ‘움찔’
  • 유재혁
  • 승인 2010.09.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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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요처 구매 축소 분위기 … 판매 회복 어려워

 
 
  국내 스테인리스 유통업체들이 9월 제조업체들의 판매 가격 인상에 따라 수익성 확보를 위해 지난 8월 말과 이달 초 가격 인상을 시행했다.
 
  그러나 이 같은 가격 인상에도 주요 수요업체들은 9월 조업일수 감소와 불안한 4분기 수요 등으로 들어 구매를 줄이는 분위기여서 판매 회복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유통업체 영업 담당자는 업체별로 9월 초 가격 인상을 시행하며 국내산 스테인리스 304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톤당 370만원 수준, 냉연강판은 385만원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수입업체들의 판매 가격 역시 국내산보다는 다소 낮기는 하지만 상당히 비슷한 수준까지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가격 인상 분위기와는 달리 유통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냉랭하다며 다시 업체별 할인 판매로 말미암은 수익성 저하를 우려하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추석 연휴 때문에 각 수요업체의 조업일수가 많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추가적인 제조업체들의 판매 가격 인상과 이에 따른 유통가격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지 않는 이상 대부분 수요 업체들이 굳이 구매를 확대하지 않는 점도 부담이다.
 
  스테인리스 유통업계 담당자들은 최근 주요 수요처 업체들이 가격이 인상을 앞두고 있다고 이전과 같은 무리하게 가수요에 동참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가격 인상 폭 자체가 이전과 같이 큰 폭으로 움직이지 않는 점도 굳이 구매량 확대를 하지 않는 이유가 되고 있다는 것.
 
  무리한 구매량 확대로 말미암은 재고 증가보다는 적절한 원자재 구매 패턴을 이어가고 구매 가격이 높아지면 생산을 조절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구매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부동산 경기가 여전히 지지부진하다는 점도 건설 관련 신규 수요 확대에 부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니켈 가격이 다시 톤당 2만1,500달러대를 꾸준히 넘어서 10월 판매 가격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기 시작한 이후에나 주요 수요업체들도 구매에 나서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재혁기자/jhyou@km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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